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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장어 : 죽성드림세트장 앞 포장마차 해녀와신사 본문

국 내 여 행/경상도

부산 기장 장어 : 죽성드림세트장 앞 포장마차 해녀와신사

맹뀨 2022. 1. 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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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은 부산 여행의 풍미를 더해줄 기장의 한 포장마차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죽성드림세트장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 사업자등록없이 현금 장사만 하는 포장마차 인 듯 해요. 

이번 부산여행은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쪽에 숙소를 잡았었는데요. 

그래서 기장과 나름 가까운 위치라 기장을 가보기로 했어요. 지나가면서 슈크림 붕어빵도 샀고요!

어쨌든 그렇게 기장에 도착했는데 살짝 허기가 져서 기장 드림세트장 바로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 들어갔어요.

 

해녀와신사 포장마차

아주머니 혼자서 운영하시는 곳이에요.

사실 처음에 들어온 건 라면을 먹으려고 들어온건데 같이 온 당시의 남자친구가 갑자기 메뉴판을 보더니

장어구이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뭐 이런데까지 왔는데 어쨌든 분위기를 내면 좋을거 같아 장어구이도 주문했습니다. 

반찬으로는 묵이랑 무, 고구마, 고추와 마늘이 나왔어요. 

밑반찬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하.

포스팅 하다가 알게 된 건데 원래 부산 기장이 장어로 유명한가보더라고요?

여기 저기 부산기장장어라는 키워드가 있더라고요.

어쨌든 손질된 장어가 나왔는데 가격은 1kg에 4만원이었습니다. 

둘이 먹기에는 정말 많은 양이었어요. 

이런 정말 막 잡은 쌩 장어는 처음이라 뭘 어떻게 먹어야할지 감도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장어 처음 묵어보노?" 하면서 일단 구우라고 하시네요. 

어쨌든 열심히 굽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셔서 양념장을 주시며

여기에 발라서 호일 위에 올려두고 구우라고 하더라고요.

약간 양념치킨 같은 맛의 양념장을 기대했는데 그냥 초장이었어요. ㅋㅋㅋ 

부산 기장 장어는 확실히 싱싱하고 살도 많은 것 같긴해요. 

먹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진짜 부산에 왔구나.' 하는 찐 로컬 느낌이랄까요? 

주인 아주머니는 한 켠에 앉아 저희가 주문한 라면을 끓여주셨습니다.

(처음에 주문할 때 같이 주문했는데 까먹었는지 안주시길래 주라고 말했더니 끓여주심)

뭐 먹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마늘도 넣고 고구마도 넣고 재주껏 먹었어요. 

그리고 나온 라면! 라면은 삼양라면을 사용하시던데 사실 물이 말아 밍밍했어요.

그래도 감성이 좋아서 후루룩 맛있게 먹었답니다.

묵은지도 같이 주셨는데 기분이 좋으니 맛이 별로여도 기분맛으로 먹게 되더라고요.

화장실 갔다 오면서 마주한 손질된 장어들 ㅋㅋㅋ

주인 아주머니가 집에서 살면서 바로 마당에 포장마차를 만들어 놓고 운영하시나 봅니다.

어쨌든 죽성드림세트장 가려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들어간 포장마차였는데 맛이나 가격은 별로 좋진 않지만

감성이 좋아서 가봐도 좋을 듯 해요.

결국 장어는 많이 남겼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떠올릴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쌓은 것 같습니다.

부산 기장 장어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도 도전해봐야겠어요! 

배가 부르자 아까 사둔 슈크림빵으로 입가심도 하고 :-)

남자의 스테미나에 좋은 장어, 당시 남자친구에게 실컷 먹이며 즐거운 수다도 떨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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